“갤러리 현대는 동물학대 전시 중단하라!”

[올치올치] 지난 8일 갤러리 현대에서는 이강소 화백의 ‘소멸’ 전시에 항의하는 동물권 활동가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동물권 단체 MOVE 제공

동물권 단체 MOVE에 따르면 이강소 화백과 갤러리 현대는 이번 전시에서 43년전 이강소 화백의 퍼포먼스 ‘무제 75031’을 재현하기 위해 전시장에 닭을 오랜 시간 묶어두고 방치한 바 있으며, 갤러리 현대 측에서 항의자들의 전시 중단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이번 시위가 계획됐다.

‘무제 75031’은 전시장 바닥 한가운데에 말뚝을 세워 주위에 회분을 깔아 놓고, 말뚝에 발이 묶인 닭이 바닥에 회분으로 발자국을 남기도록 방치한 작품으로 앞서 갤러리 현대는 이번 개인전 ‘소멸’에서 이강소 화백의 닭 퍼포먼스를 재현하겠다고 밝혀 동물권 단체 및 네티즌들로부터 전시를 취소하라는 항의를 수차례 받은 바 있다.

이날 참여한 한 활동가는 “닭이 묶여 있어야 했던 환경은 석회가루 범벅이 되었으며 묶인 닭은 깨끗한 물과 먹이를 제공받지 못 하는 듯 보였다”며 이 화백의 퍼포먼스를 “닭의 생태적인 조건을 배려하지 않은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물권 단체 MOVE는 “이강소 작가의 닭 퍼포먼스에 대해 지속적인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음에도 전시를 추진한 현대 갤러리의 생명윤리 의식 수준이 실망스럽다”며 이번 전시를 “시대착오적이고 후진적인 전시”라고 지적했다. 또 “이강소 작가는 본인보다 약한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면 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동물권 단체 MOVE는 오는 12일 오후 1시 갤러리 현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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