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출입 절대 안돼!”…명학공원 수호천사 지킴이 특공대

반려견 출입이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견주와 강아지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공원이 있다.

안양의 명학공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명학공원 출입구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견주와 지킴이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장장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잠잠하던 명학공원 사태가 참고 있던

견주들의 불만이 터지며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학공원 출입을 제지당한 한 견주의

억울한 사연이 올라와 반려인들을

분노케했다.

 

글작성자 A씨는 최근 명학공원으로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공원 입구에는 분명히 개를 데려올

경우 목줄과 배변봉투를 챙기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공원지킴이는

“이 동네 주민들이 모두 개를 싫어해.

개는 절대 못 들어와!”라고 다소

강한 어투로 말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아닌데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요”라고

말하자 지킴이는 “이 공원은 8동에

하나 밖에 없는 공원이야. 이게 다

8동을 위해서야.. 8동 공원이 깨끗해야

사람들이 우리 8동을…”이라고 답했다.

A씨는 다시 “모든 주민들이 어르신처럼

생각을 한다구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라고

반박하자 지킴이는 “이거 아주 말이

안 통하는 X이네!”라고 욕하며 윽박질렀다.

A씨는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자리를 떠났다.

 

며칠 후 다시 공원을 찾은 A씨는

역시 지킴이들과 말싸움을 했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몇몇 지킴이들은 자신들만의

논리로 개들은 무조건 출입이 안되며

산책을 하려면 혼자 오라는 식으로

말했고, 오히려 경찰이면 개가

공원에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하는게

아니냐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되었다.

경찰은 일방적인 지킴이들과의

타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A씨를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소리 큰 사람, 나이 든 사람,

완장 찬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사회에서

늙고 병든 개가 편히 산책할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씁쓸한

한마디를 남겼다.

 

A씨 뿐만이 아닌 다른 견주들 또한

공원지킴이들과 한번씩은 말다툼을

하고 산책을 포기하고 돌아와야만 했다.

과거 재판까지 간 상황이 있었지만

불기소 처분되어 오히려 이들의

기를 살려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지킴이들은 과거에도 안양시

공식 엠블럼을 무단으로 사용한

‘동물출입금지’ 플랜카드를 게시했다

철거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법적으로 허용된 반려견과의 산책인데

지난 8년동안 공원지킴이들의 일방적인

산책 방해행위가 계속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이다.

이에 취재진은 안양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담당 공무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견주와 반려동물이

산책할 때 목줄을 착용하고

배설물을 수거하면 문제가 되질 않는다.

최근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분쟁이 더욱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주민자치회 회장을 만나 몇몇

완고한 지킴이들의 이러한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으니 앞으로 반복적으로

같은 행동을 할 경우에는

주의를 시키고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

제명 시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킴이들은 지역 토박이로

70대 어르신들. 이 들을 설득하고

제재시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A씨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아래와 같은 씁쓸한 말을 남겼다.

“묻고 싶습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약자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까,

꼰대의 생떼가 현실화되는 나라,

헬조선입니까?”

 

아래 영상은 동네 주민

이모씨(여, 31)가 여자에게만

그러는가 싶어 건장한 남동생과

함께 갔지만 역시나 위협적인

말투와 삿대질을 하는 지킴이 영상.

Tagged , , , , .

반려동물 요미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삭막한 이 세상에 요미가 있음으로 인간으로서의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금 느낍니다. 감동, 사랑, 웃음, 휴머니즘이 있는 취재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